여행

한강 팔당 큰고니 · 백조 만남과 첫눈

나효선 2013. 11. 22. 23:50

전철유람 150

한강 팔당 큰고니 · 백조 만남과 첫눈

 

11월이 되어 첫나들이!

한강 팔당에 백조가 왔다는 소식을 며칠 전에 알게 되었지만

11월 18일에야 설레는 마음으로 백조를 만나러 갔다.

 

팔당역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가는 길에 백조들이 보여서 기뻤다.

  

 

검단산

 

 

 

해가 구름과 숨바꼭질을 했다.

 

 

가마우지

 

 

 

그 옆에 하얀 백조!

 

 

시베리아에서 겨울을 나기 위해 다시 한강으로~

누가 그렇게 하라고 가르쳤을까?

“하나님의 디자인!”

(미국 이재만 선교사님의 억양이 들리는 듯~)

 

 

백조(白鳥)

 

≪ 백조류는 9종이 알려져 있으나, 우리나라에는 고니, 큰고니, 혹고니 3종이 있다.

 

가을이 되면 추위를 피해 우리나라의 동해안과 남해안에서 겨울을 난 후 북쪽 캄차카 반도에서 동북부 시베리아에 걸친 툰트라 지대의 먹이가 풍부한 환경에서 번식한다.

 

큰고니는 몸길이 152㎝ 정도로 암수 동일하며 몸은 흰색이고 어린 새는 검은빛을 띤 회색이다. 호수와 늪, 하천, 해안 등에서 큰 무리를 이루어 생활하며 암수와 새끼들의 가족군으로 구성된다. 물에서 나는 식물의 줄기나 뿌리, 육지 식물의 열매, 물속에 사는 작은 곤충 등을 먹는다.

천연기념물 제201호 ≫

 

 

얘들은 백조류 중 큰고니이지만 내가 백조이기에 백조라고 한다.

 

 

청둥오리 및 잠수성 오리들도 함께 있다.

 

 

 

 

 

백조들이 낮잠을 자다가 한두 마리씩 깨어나서 모델이 되어준다.

 

 

 

 

얘는 활기 있게 나들이

 

 

하트 백조

 

 

 

 

 

얘는 도전의식이 있는 백조!

물결치는 것을 보면 바람이 세차게 불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거센 바람도 아랑곳하지 않고 위쪽으로 나아간다.(오후 2시 38분)

 

 

왜일까?

 

 

오후 2시 40분쯤 눈발이 흩날리기 시작했다.

아래쪽에도 백조들이 있는 것을 봤기에 내려가기 시작했다.

팔당유원지 가까이에 이르기까지 눈보라가 휘날렸다.

 

팔당유원지를 지나자 언제 그랬냐는 듯 말짱 갠 날씨!

남한강 자전거길

팔당대교가 보인다.

 

 

 

다시 해와 구름의 숨바꼭질이 시작되었다.

 

 

거리가 멀고 백조들은 흩어져 있어서 그냥 가려고 하는데

내 마음을 알았는지 백조들이 줄서서 모이기 시작했다.

 

 

 

 

 

 

 

아! 기쁘다.

 

 

 

백조들이 한강으로 다시 돌아온 기념사진!

 

 

 

다둥이 백조 가족!

 

 

 

 

 

이 백조 가족은 무엇을 하는가?

먹이활동.

 

 

 

팔당댐이 보인다.

 

 

 

 

예봉산 입구에서 다시 눈발이 흩날리더니

남양주역사박물관을 지날 때는 눈보라가 몰아쳤다.

 

오후 4시 07분 팔당역에서 전철을 타서 도심역을 지나

덕소역에 가니 해가 나왔다.

등이 따뜻하고, 앉아서 가니 편안했다.

 

야외 특히 강에 갈 때는 바람에 대비하여 옷을 든든히 입었지만

11월

아직 가을인데

눈보라를 뚫고 걸었으니~

 

아~

첫눈을 맞았다.

태양 · 구름 · 바람

변화무쌍한 날씨였지만

백조들도 반갑게 만나고…

백조들이 ‘인간 백조’가 와서 반갑다고

‘홋호, 홋호, 홋호!’ ‘홋호, 홋호, 홋호!’

“나도 반가워! 다시 만나서 기쁘다!”

 

즐겁고 행복한 날!

 

 

공중의 새를 보라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모아들이지도 아니하되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기르시나니 너희는 이것들보다 귀하지 아니하냐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니라

(마태복음 6:26, 33, 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