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10월 멋진 날! 거친 세상에서 실패하거든

나효선 2010. 10. 23. 23:53

10월 멋진 날! 거친 세상에서 실패하거든

 

2010년 9월 29일

우리는 갑자기 우이천에 오게 되었습니다.

20일이 지난 10월 18일.

새로운 세상에 많이 적응하였습니다.

 

 

 

우리들은 우이천의 다문화 가족

 

우리들은 페킨(Pekin) 품종으로 중국이 고향이랍니다.

백로가 놀러왔어요.

 

 

 

청둥오리와 살다보니 집오리인 나도 날갯짓을 많이 하게 됐어요.

조금 더 연습하면 날아오를 수 있겠지요?

 

 

우리 비둘기들은 자유로이 세상을 날아다녀요.

훨훨!

 

우리 백일홍은 오랫동안 꽃을 피운답니다.

 

잠자리도 세상살이에 지쳐 쉴 때가 있지요.

 

 

거친 세상에서 실패하거든

 

거친 세상에서 실패하거든 그 손 못자국 만져라

고된 일 하다가 힘을 얻으리 그 손 못자국 만져라

그 손 못자국 만져라 그 손 못자국 만져라

주가 널 지키며 인도하시리 그 손 못자국 만져라

 

 

2004년 2월 19일 89세의 어머니가 불러주신

“거친 세상에서 실패하거든” 찬송가.

이날은 2월 18일 맘모톰으로 왼쪽 유방종양(양성) 제거 수술을 한 다음날이다.

2004년은 교육과정부장이 되어서 새로운 업무를 맡아서 힘들었고,

몇 개월 동안은 왼쪽 팔이 부어서 아래로 내리지 못하고 왼쪽 팔을 올린 채 수업을 했다.

그래도 인정을 받은 기쁨과 김승연 선생님의 도움으로 잘 살았다.

 

살다보면 힘들고 어려운 때가 있다.

그럴 때 따뜻하게 마음을 써주는 사람이 있으면

힘든 고비를 잘 넘어가게 된다.

서로 돕고, 서로 이끌어주며 함께 잘 살려고 노력한다면

무지갯빛 아름다운 세상이 될 것이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시편 23편 4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