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유람31
일산호수공원 장미 향연(饗宴)
6월 11일 일산호수공원에 갔다.
아름다운 장미의 ‘러브콜’을 받아서 설레는 마음으로 갔다.
3호선 정발산역 2번 출구로 나가면 된다.
거리가 좀 멀지만 ‘전철’이 데려다 주니 갈 때는 눈을 감고 ‘생각’들을 정리했고,
올 때는 준비한 ‘읽을거리’를 보면서 편하게 왔다.
마두역, 정발산역, 주엽역을 통해서 갈 수 있을 만큼 우리나라 최대의 인공호수이다.
8.3㎞의 산책로를 다 걷지는 못하고
주로 장미원에서 형형색색의 장미에 푹 빠져서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일산호수공원 곳곳의 싱그러운 ‘꽃내음’으로 인해 즐거웠다.
값을 치르지 않고 아름다운 장미를 보고 또 보았다.
달맞이섬의 ‘월파정’에서 내려다 본 호수공원
‘호수교’에서 내려다 본 호수공원
장미터널
장미원
장미의 일생
피려고 힘을 모으는 장미가 예뻐서 “아유 이뻐!”가 절로 나왔다.
‘예뻐’가 바른 말이지만 ‘이뻐’가 마음에 든다.
장미는 한 번에 쫙 폈다가 동시에 지는 꽃이 아니기 때문에
이제 막 맺힌 꽃봉오리, 살짝 고운 꽃잎자락을 들친 ‘이쁜 장미’,
모은 에너지를 쫙 펼친 장미, 힘을 완전히 쏟아낸 장미 등
다양하게 자태를 드러내고 있다.
‘장미의 일생’이 우리의 일생과 닮았다.
나는 여전히 ‘피려고 힘을 모으는 장미’이다.
배움에는 끝이 없기 때문에 아직 ‘청춘’이다!
여호와는 나의 힘과 나의 방패이시니
내 마음이 그를 의지하여 도움을 얻었도다
그러므로 내 마음이 크게 기뻐하며
내 노래로 그를 찬송하리로다
(시편 28편 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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