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사진

봄, 우이천(자연의 신비)

나효선 2008. 4. 2. 00:22

봄, 우이천(자연의 신비)

  3월의 마지막 날 밤 우이천변을 걷다보니 개나리가 어느새 만개해 있었다. 열흘전만해도 삭막했었는데 꽃길이 되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자연의 신비함을 새삼 느꼈다.

 

  2003년 3월 진로상담부장을 할 때 혼자만 쓸 수 있는 방이 생겨서 무척 좋아했던 것은 잠시였다. 새로운 업무를 익히고, 또 업무처리에 바빠서 무척 힘들었다. 그런데 창밖의 풍경마저도 너무나 삭막했다. 창 바로 앞에 배롱나무가 있는데 다른 곳은 잎이 나고, 꽃이 피었는데 4월이 되어도 잎이 나지 않고 앙상한 가지만 있었다. ‘존 레논의 이매진(Imagine)’을 들으면서 견디어냈다. 4월 중순이 지나 문득 창을 보니 잎이 나 있었다. 드디어 나에게도 봄이 찾아왔다. 그 후 업무도 익숙해지고, 볼만한 풍경이 생기니 28년 교사생활 중 가장 쾌적한 시절이 되었다.

 

2003년 4월 21일 호수돈여자중학교 상담실 앞 배롱나무

 

2003년 7월 11일 배롱나무

 

2003년 8월 27일 배롱나무

 

2008년 4월 1일 우이천, 개나리

 

 

우이천변의 벚나무 가지에 참새들이 앉아 있다. 벚꽃망울은 언제 피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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