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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니어그램 5번 유형 인간관계 초연함과 사랑의 완성을 향하여

나효선 2020. 10. 3. 19:00

에니어그램 5번 유형 인간관계 초연함과 사랑의 완성을 향하여

 

♡ 어린 시절부터 생각도 질문도 유난히 많이 했던 에니어그램 5번 유형은 양친 부모의 사랑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관찰을 많이 하기 시작하였다. 그러자니 자연히 관찰한 것을 가지고 또 생각하면서 분석도 하게 되었다. 확신하기 어려운 상태에서 생각과 분석이 계속되는 과정에서 의심하는 버릇이 생겼다. 그래서 뭔가를 선뜻 믿지 못하는 속성을 지니게 되었다.

 

 

◈ 에니어그램 5번 유형과 1번 유형 인간관계

 

5번 유형과 1번 유형의 공통점은 서로 한계를 의식하고 뭔가 시작하면 꾸준히 하는 데 있다. 그래서 순조롭게 갈 때는 아무 일 없이 잘 지낸다. 서로가 방향이나 방법에 대하여 동의하며 가이드라인을 존중하며 공감할 때는 조화를 이루며 협조한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템포가 다르기 때문에 1번 유형이 답답하게 느끼거나 짜증이 나서 비판적이거나 화를 내면, 속으로 터지는 5번 유형은 불쾌한 표정은 지으면서도 말을 안 하게 되니까 긴장은 한참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태에서 시간이 흐르게 된다. 일이 꼬인다.

 

 

◈ 에니어그램 5번 유형과 2번 유형 인간관계

 

5번 유형과 2번 유형은 서로 반대인 듯이 보이는데, 5번 유형은 남에게 의존하는 것을 싫어하는 반면에 2번 유형은 남들이 자기에게 의존하는 것을 좋아하니까 상충하는 경향이 있다.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각기 자기 필요를 모르는 것처럼 보이든가 안 느끼는 듯이 행동하는 면에서는 비슷하지만 행동 면에서는 전혀 다르다. 즉, 이런 경우에 2번 유형은 남에게 관심을 나타내면서 돕는 쪽에서 자기표현을 하는가 하면, 5번 유형은 움츠러드는 경향이 나타난다.

 

따라서 5번 유형과 2번 유형이 상호의존의 관계를 만들고 유지할 때 일이 잘 풀린다. 정보나 지식을 공유하면서 특히 5번 유형이 싫어하는 압도나 조작을 안 느끼는 상태가 되며 고립이나 따돌림을 당하는 느낌이 안 들게 되면 협조가 잘 이루어지며 원만하게 된다.

 

 

◈ 에니어그램 5번 유형과 3번 유형 인간관계

 

5번 유형이 3번 유형을 만날 때 다른 유형을 만날 때 보다 긴장이 높아지는 성향이 강하다. 5번 유형은 행동보다는 생각을, 나서기 보다는 뒤로 물러서기를, 말을 앞세우기보다는 분석을 선호하기 때문에 차이를 크게 느낀다. 5번 유형은 은둔하는 데 비하여 3번 유형은 남의 이목을 끌며 나서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5번 유형이 불편을 느끼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5번 유형이 생각할 이유를 갖게 하거나 충분한 정보를 갖게 3번 유형이 도우면 관계가 편해진다. 5번 유형이 행동을 끝까지 미루는 과정에서 보다 충분한 정보를 갖추려 하는 5번 유형을 이해하고 3번 유형이 기다려 주면 좋은 관계가 된다.

 

 

◈ 에니어그램 5번 유형과 4번 유형 인간관계

 

5번 유형이 4번 유형을 만날 때 감성적 지능의 도움을 받으며 5번 유형 특유의 지혜로 도우면 서로 상호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관계로 발전한다. 그러나 4번 유형이 선호하는 로맨틱한 분위기 속에 빠져들면서 압도당할까봐 신경 쓰는 5번 유형을 배려하고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 에니어그램 5번 유형과 5번 유형 인간관계

 

어떤 유형보다 행동이 신중한 5번 유형이 또 다른 5번 유형과 만나면 정보와 지식은 풍부하지만 그들 스스로가 쓸 수 있는 시간과 돈 그리고 에너지가 제한되어 있다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긴축하여 관리하게 된다. 따라서 자신들이 해야 할 일을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그것도 그리 쉽지가 않다. 생각이 많고 신중하다 보니 말하기 보다는 글을 써서 하는 것이 더 편하다. 실제 상황보다도 가상현실에서 더 편함을 느끼는 사람들이다.

 

5번 유형들은 냉정하면서도 서로에게 민감하다. 말을 많이 하지 않고도 상대방에 대하여 직관적으로 안다. 그래서 서로의 한계나 경계선에 대하여 존중하면서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할 때 가장 원활한 관계가 유지된다. 사람보다도 아이디어나 생각이나 지식에 대하여 더 긴밀한 관계를 느끼는 편이다.

 

 

◈ 에니어그램 5번 유형과 6번 유형 인간관계

 

5번 유형이 6번 유형을 만난 때, 서로 조심성이 있고, 프라이버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란 것을 알고 서로 이해한다. 5번 유형은 아는 것이 많으면서도 행동이 조심스러운데 비하여 6번 유형은 성실하면서도 상대적으로 외향적으로 활동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조화를 이루어 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5번 유형의 외딴 섬 같은 속성이 고립 또는 폐쇄성으로 나타나기 쉬운 속성과 굳은 표정에다 정보도 공유하기 보다는 독점하는 인상을 줄 때 6번 유형은 불안하거나 불편하게 느낀다. 심하면 편집병적인 상태가 된다. 우리 편과 다른 편에 대하여 민감한 6번 유형은 5번 유형이 터놓고 말할 때 편해진다.

 

 

◈ 에니어그램 5번 유형과 7번 유형 인간관계

 

5번 유형과 7번 유형은 서로 평균 상태에서 만나도 물과 기름처럼 겉돌기 쉽다. 양쪽이 다 생각이 많은 사람들이지만 5번 유형은 파고드는 성향이 강한데 비하여 7번 유형은 떠도는 듯하다. 그래서 산만해지기가 쉽다. 5번 유형은 정밀한 것을 선호하고 구체적인 데서부터 일반적인 것으로 옮겨가며 귀납적인데 비하여, 7번 유형은 모호하지만 거대 담론에서부터 구체적인 것으로 옮겨가는 편이다. 그래서 연역적인 방법을 선호한다.

 

어쨌든 양쪽 다 공통점이 지성적이며 생각하는 편이라 서로 이해하면 의기투합해서 신나게 갈 수 있다. 이들에게는 좋은 생각이나 아이디어 자체가 좋은 행동만큼이나 중요하고 가치가 있는 것으로 여긴다.

 

 

◈ 에니어그램 5번 유형과 8번 유형 인간관계

 

5번 유형과 8번 유형은 서로 통합과 퇴화의 방향이 엇갈린다. 5번 유형이 8번 유형의 덕목을 지향하면 건강하고 행복하며 리더십을 발휘하게 된다. 그러나 8번 유형이 5번 유형의 격정에 빠져들면 음모론에 사로잡히고 의심하며 공격성을 나타낸다. 이런 점에서 8번 유형은 9가지 유형 가운데 가장 감정이 겉으로 터지며 폭발적인데 비하여 대조적으로 5번 유형은 속으로 터지기 때문에 내파음 內波音이 강한 쪽이다.

 

5번 유형은 은둔자 같은 속성이 평소에 강하다. 8번 유형은 더 세게 나가면서 감각적인 경험을 원한다. 5번 유형이 제공하는 정보나 아이디어를 받아들여서 8번 유형이 활동하면 서로가 윈-윈 하는 좋은 관계와 파트너십이 산다.

 

 

◈ 에니어그램 5번 유형과 9번 유형 인간관계

 

5번 유형은 에니어그램 안에서 보면 경계가 가장 뚜렷하다. 거기에 비하여 9번 유형은 가장 경계가 없는 편이나 9번 유형은 워낙이 갈등을 기피하다보니 싫은 소리도 못하고 거절도 못하니까 편해서 자연히 사교적이고 인습적인 스타일로 산다. 5번 유형은 특별히 사교적이지 못하고 가까운 친구도 많지 않은 편이다.

 

5번 유형과 9번 유형이 잘 갈 수 있을 때는 서로가 깜짝 놀랄 만한 일이나 새로운 일을 피하려는 속성을 서로 이해할 때이다. 5번 유형은 요청을 받는 것이 제일 안 좋고, 9번 유형은 요청하는 것을 제일 싫어하는 사람들이니까 서로 좋은 관계로 지내기가 편하다.

 

 

♡ 에니어그램 5번 유형은 자신의 특성을 깊이 통찰하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실존적인 결단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들이 지닌 지식과 판단이 얼핏 보기에 모자라는 듯이 보일지 몰라도 그들 나름대로 잘 살아간다는 사실을 알 필요가 있다.

뿐만 아니라 에니어그램 5번 유형이 ‘지금 여기서’ 알고 있는 것이 완전하지는 않아도 ‘행동하기에 충분’함을 알고 행동과 실천으로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자신이 아는 것에 비하여 행동 면에서 나태함을 깨닫고 현재에 충실하면 누구보다 초연하게 초월하며 사랑하게 된다.

 

출처 : 뉴저지 성문밖교회 http://cafe.daum.net/njg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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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기억과 자기관찰을 자기의 격정을 파악하는데 집중적으로 활용하면, 에니어그램 5번 유형은 먼저 자신이 안전하다는 느낌을 갖고 초연하게 행동한다. 주변 환경에 두려움을 막연하게 느끼며 자신을 고립화시키고 다른 사람을 거부하고, ‘믿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의심하며, 적대시하거나 남의 정상적 상태도 모멸하면서, 자기 자신은 부적격자로 이해하던 성향을 떨쳐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깨닫고 행동에 나서게 된다.

 

후퇴와 분리를 초연함 detachment으로 변환시키기만 하면, 탁월한 지각과 분별에다 행동을 덧붙여서 에너지가 넘치는 지도자의 파워 에니어그램을 살리게 된다. 건강한 에니어그램 5번 유형이 ‘행동하는 양심’ ‘실천하는 지성’으로 인정받는 길이 여기에 있다.

 

 

자유롭게 하는 온전한 율법을 들여다보고 있는 자는 듣고 잊어버리는 자가 아니요 실천하는 자니 이 사람은 그 행하는 일에 복을 받으리라

(야고보서 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