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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니어그램 9번 유형 인간관계 근면과 사랑의 완성을 향하여

나효선 2020. 11. 3. 23:30

에니어그램 9번 유형 인간관계  근면과 사랑의 완성을 향하여

 

♡ 어려서부터 착하고 조용하고 말썽 일으키지 않는 성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대부분의 어린이들이 9번 유형으로 큰다. 속에는 남달리 큰 에너지가 있으면서도 만 여섯 살이 되면서부터는 겉으로 표현하는 것을 누르며 살게 되었다.

 

양친부모의 사랑을 받으며 무난하게 살아온 바탕이 자연히 갈등을 기피하게 만들었고, 그것이 좀 더 강해질 때, 나태가 격정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뭔가 해야 할 일이 생기면 일단 미루고 본다. 이렇게 자란 9번 유형은 잠재적으로 큰 에너지가 속에 있는 것은 어렴풋이 아는데, 그것을 있는 대로 다 노출시키면 남에게 갈등을 일으키거나 압도적일까 봐 염려가 되어서, 목소리도 낮추고, 행동도 자제한다. 더욱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목소리는 기어들어 가는 듯 하고 행동을 미루거나 할 수 있는 만큼 늦추고 본다. 그러나 일단 마음먹고 나서면, 누가 쫓아가기 힘들만큼 빠르다.

 

 

◈ 에니어그램 9번 유형과 1번 유형 인간관계

 

9번 유형이 1번 유형을 만나면 대개는 1번 날개가 작용하는 9번 유형들은 자기들도 화를 잘 내는 사람으로 단점을 인식한다. 그러나 1번 유형이 더 강한 성향임을 발견하며 스스로 안도한다. 9번 유형은 원만한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사람이나 관계에 대하여 더 마음을 쓰는 장점이 있으나 일이 잘 안될 경우도 참아낸다. 대조적으로 1번 유형은 사람보다 일을 우선적으로 하려는 성향 때문에 긴장이 생길 수밖에 없다. 그래서 9번 유형과 1번 유형은 이런 점에서 서로 보완하는 관계가 된다. 9번 유형은 일에 대하여, 1번 유형은 사람에 대하여 관심을 갖도록 서로 부추기고 돕는다.

 

 

◈ 에니어그램 9번 유형과 2번 유형 인간관계

 

9번 유형이 2번 유형을 만나면 남을 도와주는 공통점을 발견하여 서로 착각하거나 혼동할 정도다. 그러나 먼저 차이가 템포감각에서 나타난다. 9번 유형이 대체로 결정을 미루기 때문에 템포감각이 떨어지고 행동도 느린 편이다. 여기에 비하여 2번 유형은 행동이 빠르고 제안을 많이 할 정도로 생각 또한 빠른 편이다. 이런 면에서 2번 유형이 9번 유형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반면에 2번 유형이 가벼워질 수 있는 가능성을 9번 유형이 조절해 주면서 균형을 잡는데 도움이 된다.

 

 

◈ 에니어그램 9번 유형과 3번 유형 인간관계

 

9번 유형은 3번 유형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자기가 부러워하는 특징을 거기서 찾기 때문이다. 3번 유형도 9번 유형을 좋아한다. 늘 경쟁적으로 살다 보면 긴장의 연속이 힘겨울 정도인데, 9번 유형을 만나면 편하게 쉴 수 있고, ‘숨’을 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피차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9번 유형은 걱정이 늘어나고 3번 유형은 나태하게 되면서 서로 싫어하게 된다. 그때 서로에게서 자기 성찰과 반성할 계기를 찾음으로써 새로운 계기를 마련하는 점도 인정한다.

 

9번 유형이 3번 유형의 덕목을 향하여 변화하며 통합되면 근면과 활동의 힘이 커지고 무조건적 사랑으로 만나고 관계를 맺기 때문에 3번 유형을 통합의 방향으로 부추기고 지원한다. 그야말로 환상의 콤비가 되어 최고의 상태로 가며 마음도 넓고 통도 크고 에너지도 커진다. 모두를 아우를 만한 저력이 나타난다.

 

 

◈ 에니어그램 9번 유형과 4번 유형 인간관계

 

9번 유형이 4번 유형을 만나면 동병상련의 관계가 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움츠러드는 공통점을 발견하게 된다. 서로가 큰 에너지와 잠재력을 속에 가두고 있는 것을 직관적으로 알기 때문에 서로를 이해하고 동정한다. 9번 유형이 잘 표현을 안 하고 못하고 있던 터에, 4번 유형이 어떤 예술적 표현을 하거나 감정의 표현을 산뜻하게 할 때, 자극을 받거나 선망하여 자신도 그런 방향으로 시도한다. 그러면 자신도 4번처럼 잘 할 수 있음을 발견하며 내심 놀라고 대견하게 스스로 생각한다.

 

평소에 침착하면서도 활동을 덜 하던 9번 유형이 침착한 4번 유형의 활동과 큰 에너지를 보면서 자극을 받아 자신의 활동을 업그레이드하게 된다. 4번 유형의 개인주의적 성향은 9번 유형이 환경을 넉넉하게 만드는 데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고 새로운 시도를 하며 도전하게 된다.

 

 

◈ 에니어그램 9번 유형과 5번 유형 인간관계

 

9번 유형과 5번 유형이 만날 때 뭔가 미루는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감지한다. 서로의 차이점을 발견하면서 각기 특징을 확인한다. 9번 유형은 정신적, 심리적인 나태 때문에 마음먹은 것을 미루지만, 일단 마음만 먹으면 행동을 얼른 한다. 반면에 5번 유형은 생각도 많고 궁리도 많아서 결정하기가 어렵지만, 막상 결정을 해 놓고도, 그것을 또 분석하느라 행동을 미룬다.

 

이런 특성을 서로 이해하고 보면, 9번 유형은 5번 유형으로 하여금 결정된 사항을 행동으로 옮기도록 도움을 주고, 5번 유형은 9번 유형으로 하여금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을 줌으로써 상승 작용이나 보완 작용을 끌어낼 수 있다.

 

 

◈ 에니어그램 9번 유형과 6번 유형 인간관계

 

9번 유형이 6번 유형을 만나면 서로 편하게 느껴서 좋다. 그러나 자칫하면, 편한 것만 좋아하다가 쳐지기 쉬운 위험이 있다. 긴장도 자극도 도전도 배제하려는 유혹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9번 유형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6번 유형의 단점으로 빠져들면서 나태에다 공포와 불안까지 겹치니까 서로 힘들어진다. 이럴 때 6번 유형이 자신에게 있는 싫은 점을 9번 유형에게서 보니까 더 싫어진다.

 

그러나 9번 유형이 3번 유형 쪽으로 통합의 방향을 잡고 나가면서 부추기면 6번 유형은 9번 유형의 아량과 근면의 방향으로 옮겨가기 때문에 가장 넉넉한 강팀이 된다. 이런 상승 작용에서 좋은 리더십이 창출된다.

 

 

◈ 에니어그램 9번 유형과 7번 유형 인간관계

 

9번 유형이 7번 유형을 만날 때 서로 폭넓은 경험과 커다란 잠재력을 발견하면서 의기투합할 수 있는 짝이 된다. 서로 공유하는 것이 누구하고 보다도 크다. 게다가 7번 유형의 생기발랄하고 번뜩이는 위트와 유머 감각이 9번 유형에게는 청량제가 된다. 그러나 9번 유형이 나태해져서 너무 조심하며 몸을 사리면, 7번 유형은 답답하게 느끼거나 싫증이 나서 힘이 든다.

 

 

◈ 에니어그램 9번 유형과 8번 유형 인간관계

 

9번 유형이 8번 유형을 만나면 곰과 호랑이의 만남처럼 특성은 다르나 서로 무시할 수 없는 힘을 느낀다. 전자가 외유내강인데 비하여 후자는 외강내유이다. 스타일은 다르지만 둘 다 고집 세기로 말하면, 서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다. 그러나 9번 유형이 수동적이고 방어적인데 비하여 8번 유형은 능동적이고 공격적이다. 그래서 9번 유형은 ‘불가근 불가원’의 원칙으로 8번 유형을 대한다.

 

 

◈ 에니어그램 9번 유형과 9번 유형 인간관계

 

9번 유형이 9번 유형과 만나면, 누가 먼저 나서고 주도하느냐가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9번 유형은 남이 시작하면 거기에 맞춰서 행동하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9번 유형이 행동하기 편하게 하려면 각자의 위치를 정하고, 책임의 소재를 분명히 하면 일이 제대로 된다. 일단 시작되면 조화를 이루는 특성들이 강해서 9번 유형들은 협력이 잘 이루어진다.

 

다만 나태에 빠지기 쉬운 점을 감안하여 일정과 계획을 분명히 세우는 것이 누구에게나 필요하지만, 특히 9번 유형의 팀에게는 필수 불가결의 요건이다.

 

♡ 9번 유형이 어떤 유형의 사람을 대하더라도, 먼저 자신의 내면에 있는 큰 에너지가 무조건적 사랑을 경로로 나타나는 것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에너지나 사랑이 남보다 적은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큰데도 누르면서 살아왔던 것을 기억하고, 서슴없이 근면과 활동을 살리면 더 좋아진다.

 

출처 : 뉴저지 성문밖교회 http://cafe.daum.net/njg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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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니어그램 9번 유형이 심리적으로 안정되고 자기 발견을 통하여 정체성을 확립하고 건강해져서 성숙되면, 근면과 활동성이 누구보다 커진다. 그 바탕에 무조건적인 사랑을 지니고 아량과 관용을 높이면, 자신도 놀랄 정도로 에너지가 높아진다.

 

사전에 계획을 세우고 목표를 분명히 하면, 미루는 것을 안 하게 된다. 아이디어나 일감이 떠오르면 ‘리스트 업(list-up)’ 기법을 살려서 실행하기 시작하면 여러 면에서 통합을 이루고 건강과 역동성을 살리게 된다.

 

에니어그램 9번 유형이 통합의 방향으로 옮겨가면서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이루기 위하여 노력하면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라고 자타가 인정하게 된다. 그리되면 포용력이 크면서도 부지런하게 행동하는 멋있는 지도자가 될 수 있다.

 

 

손을 게으르게 놀리는 자는 가난하게 되고

손이 부지런한 자는 부하게 되느니라

(잠언 10:4)

 

게으른 자는 마음으로 원하여도 얻지 못하나

부지런한 자의 마음은 풍족함을 얻느니라

(잠언 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