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에니어그램 1번 유형의 행동 특징 / 마르다와 마리아

나효선 2010. 12. 6. 20:00

에니어그램 1번 유형의 행동 특징 / 마르다와 마리아

 

나는 28년 동안 교사로서 마르다 같이 분주하게 살았습니다.

명예퇴직을 한 후 지금은 분주함에서 벗어났습니다.

 

지금 하는 일은 ‘블로그 운영’ 입니다.

남들과 같은 삶을 살지는 않지만

나대로의 삶을 자유롭게 즐기고 있습니다.

 

만일 ‘취집’을 했다면 여전히 분주함에서 벗어나지 못했을 것입니다.

‘가정 살림’은 나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분야입니다.

에니어그램 1번 유형의 특성으로 인하여 ‘살림의 고수’가 되도록

나를 달달 볶았을 것입니다.

익숙하지 않은 일을 잘 해내기 위해 열심히 배우고 있겠지요.

 

 

에니어그램 1번 유형의 행동 특징

 

자신들이 생각하기에 완벽하게 될 것 같지 않은 일을 하기 꺼려한다.

완벽을 추구하는 1번 유형은 항상 시간에 쫓기고 있다.

1번 유형에 속한 사람에게 “시간은 충분합니까?” 라고 물으면 반드시 ‘아니오. 부족합니다.’ 라고 대답한다.

해야 할 일이 많고 게다가 정성을 들여야 하기 때문에, 설사 시간이 많다고 해도 충분하지 못한 것이다. 이렇게 여유가 없기 때문에 성실하기만 했지 제대로 놀고 쉴 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시간적 여유를 충분히 주고 일 처리를 확실하게 해달라는 부탁을 받으면 활기에 넘치지만, 정확을 기하는 일을 짧은 시일에 해 달라는 부탁을 받으면 분노를 느끼는 타입이다.

정성 들여 일을 처리하고 마무리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며 조그마한 실수도 범하지 않으려고 몇 번이고 체크한다.

완벽을 추구한다고 해서 모든 일을 잘하는 것은 아니다.

만족할 만큼 완벽을 기할 수 없는 분야는 잘라버릴 때도 많다.

(아예 시도하지 않는다.)

따라서 자신이 잘 못하는 과목이나 서투른 분야는 명확하다.

서투른 분야의 일에 관여해 자신의 불완전한 모습이 드러나는 것은 견디기 어렵기 때문이다.

 

1번 유형이 자신을 ‘멋있는 사람’ 이라고 여기는 7번 유형의 낙천적인 성향과 자신에 대한 애정을 배우면 자신과 타인에 대한 공격적 ‘집착’을 해소시킬 수 있다.

7번 유형은 인생의 밝은 부분에 시선을 돌리고 즐거움을 찾아내며 다른 사람들과 즐거움을 함께 나누려고 한다. 이러한 7번 유형의 장점을 받아들이면 자신의 고지식한 면을 누그러뜨리고, 인생을 즐길 줄도 알게 되며 인생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또한 본능중추(장형)를 선호하는 1번 유형이 7번 유형을 지향함으로써 사고중추(머리형)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즉 사물의 결함을 돋보기로 들여다보듯 찾아내려는 나쁜 경향에서 벗어나, 현실을 더욱 객관적이고 냉정하게 바라볼 수 있게 된다.

 

∘ 자신의 주관 속에서 살고 있는 1번 유형은 시야를 좁혀서 보는 경향이 있다. 좁은 시야로는 올바른 순위를 매길 수 없다. 때문에 계속해서 일이나 책임을 떠맡으면서 자신의 욕망을 자꾸만 구석으로 몰아넣는 것이다.

∘ 또한 일을 완벽하게 처리하지 못하게 될까 봐 두려워서 결정을 뒤로 미루는 경향도 있다. ‘당연히 해야 될 일’과 ‘바람직하게 생각하는 일’의 차이를 확실하게 인식하고, 신속하게 우선순위를 정해 결단을 내리려는 자세가 1번 유형의 사람들에게 요구된다.

 

자신을 정확히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 나아가 자신과 다른 사람이 다 함께 성장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사람들로부터 배우는 것이 필요하다.

출처 : ‘에니어그램’ 한세대학교

 

‘장형’의 성숙

‘장형’은 자신이 바라는 대로 되지 않으면 어린 시절에는 ‘골’이 잘났다.

지배욕이 강하며, 자신의 영향권인 경계선 안에 들어오는 모든 것을 힘으로 통제하려는 의지가 강하며, 통제 불능에 대하여 분노하는 특성이 있다.

1분 동안 화를 내고 나서는 100분 동안 자신이 화를 낸 것에 대하여 속을 끓이며 불편하다. 그래서 화를 안 내려고 하는데도 또 다시 화를 낸다.

교양이나 수양의 힘으로 억제나 억압은 어느 정도 되지만 결과는 별 차이가 없다. 성령의 은사를 체험한 사람들은 철저하게 회개하고 나서 전혀 딴 사람이 된 듯이 화를 안내고 온유하게 살게 된다. 그러나 에니어그램을 모르면 역시 화를 내는 성격으로 돌아간다. 그러면 “은혜를 까먹었다.” 말하게 된다.

성령이 이끄시는 대로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정욕과 격정을 따라 사는 쪽이 강하면 이렇게 된다. 그래서 사도 바울도 몸부림치며 절규하였다. “내가 원하는 선한 일은 하지 않고 도리어 원하지 않는 악한 일을 합니다.(로마서 7장 19절)” “아, 나는 비참한 사람입니다. 누가 이 죽음의 몸에서 나를 건져 주겠습니까?(로마서 7장 24절)”

 

자신이 바라는 대로 살면 자신이 편할 뿐더러 옆에 있는 사람이 ‘숨 쉴 만 하게’ 할 수 있으며 합리성과 지혜가 장점으로 나타난다. 이런 상태가 되면, 스스로 놀랄 만큼 마음이 편안하고 에너지가 넘치게 된다. 통합적 에너지가 상승 방향을 타게 된다.

 

‘장형’의 성숙은 자신의 힘의 사용 영역에 들어오는 존재를 지배하려는 본능적 욕구에서 벗어나 전적으로 하나님께 맡기는 참 사랑으로 전환시키는 작업을 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하여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에 대해 융통성 있는 여유 공간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들은 ‘침묵기도’를 통해 자신의 안과 밖의 세계에 평안한 자유의 공간을 만들어 안식을 얻을 수 있다.

자신에게 너그러워질 수 있다면 타인 역시 너그럽게 대할 수 있다.

 

 

마르다와 마리아

 

≪ 누가복음 10장에 '마르다와 마리아' 자매 이야기가 있습니다.

아마도 마르다는 담즙질이나 다혈질인 듯하고, 마리아는 점액질이나 우울질인 듯합니다.

 

마르다는 준비하는 일이 많아 마음이 분주하고, 예수님께 동생이 자신을 도우도록 해달라고 합니다. 예수님의 응답은 ‘그래, 마르다야. 고생하는구나. 동생은 아무 것도 돕지 않고 무엇을 하느냐. 네 언니를 도와주렴.’ 이라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대신, ‘마르다야 네가 많은 일로 염려하고 근심하나 몇 가지만 하든지 혹은 한 가지만이라도 족하니라. 마리아는 이 좋은 편을 택하였으니 빼앗기지 아니하리라.’ 하셨습니다.

 

만약 마리아(동생)이 마르다(언니)를 돕고, 더 나아가 ‘언니는 좀 쉬세요. 제가 알아서 다할게요.’ 라고 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것이 과연 언니가 바라던 바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담즙질은 원래 많은 일을 분주하게 하는 것을 좋아하는 체질이고, 또한 일을 통한 성취감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동생이 언니의 일을 모두 해 버린다면 그 또한 마르다를 위한 일이 되지 않습니다. 마르다는 예수님께 가까이 가기 보다는 자신의 일에 더 몰두했으며, 동생도 예수님 가까이 있기 보다는 그냥 자신의 곁에 두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마르다는 예수님 말씀을 듣기보다 자신의 의를 내세우고, 행위로서 칭찬을 받고 싶어 했습니다.

 

마르다 같은 분들은 생산적인 일을 통해서 성취감, 기쁨, 생존 가치를 느끼기 때문에 바깥일을 하는 편이 좋습니다. 바깥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교회 봉사 활동, 의료 봉사 활동, 지역 봉사 활동 등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집 안에서 살림을 잘 하는 현모양처 유형의 사람을 원한다면 마리아 성격의 여성을 골라야 합니다. 이러한 분들은 24시간 실내에 있어도 세세한 일들을 꼼꼼하게 하면서 잘 지냅니다. 마리아 유형의 사람에게 영업직이나 외향적 직업을 갖도록 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저마다 성격에 맞는 역할이 있습니다. ≫

출처 : http://blog.naver.com/oliebe 호승맘

 

마르다의 변화

마르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난 후 예수님이 누구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주는 그리스도시요 세상에 오시는 하나님의 아들이신 줄 내가 믿나이다.”(요한복음 11장 27절) 라고 예수님께 고백하였습니다.

마르다는 “이 말을 하고 돌아가서 가만히 그 자매 마리아를 불러 말하되 선생님이 오셔서 너를 부르신다”(요한복음 11장 28절) 라고 하게끔 변화되었습니다. 분을 내고, 경쟁하는 모습은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마르다는 동생 마리아를 배려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마리아를 예수님의 발치에서 끌어내려는 대신 오히려 예수님에게로 데려가고 있습니다.

 

 

CAMPI, Vincenzo(1536- 1591)

그림 출처 : 카페 에벤에셀 치유 기도원 happy   http://cafe.daum.net/5273655

 

마리아가 향유를 부음

 

그림 출처 : 성화사랑 http://blog.daum.net/sunghwa

 

 

 

사랑의 진정성

1. 참 생명이 있어야 한다.

사랑에 참 생명이 있으면 그것이 점점 자라게 된다.

생명이 있어도 쓸모없이 무성하게 자라는 것은 헛된 것이다.

나무에 기생하는 ‘겨우살이’, ‘새삼’처럼 자기의 이득만 취하는 것은 사랑이 아니다.

 

2. 믿음의 뿌리를 깊이 내려야 한다.

연애를 할 때는 그 사람에게 잘해주고 싶고, 마음이 선해지고, 그 사람에게 몰입하게 된다.

그러나 믿음의 뿌리가 나약하면 금세 시들어버린다.

 

3. 참 열매를 맺어야 한다.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수고’가 있어야 한다. ‘헌신’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아무리 몸을 내어 불사를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울리는 꽹과리와 같이 공허하다.

생명을 살리는 참 열매를 맺어야 한다.

 

 

 

나는 인생 제 2막에서는 분주하게 살지 않아도 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나는 ‘가정 살림’을 제대로 못하지만 잘하지 않아도 된답니다.  *^.^*

그러나 ‘내 영의 살림’은 확실하게 살아나가려고 노력합니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고귀한 존재임을 알게 되었으니

나의 본성이 갖고 있는 어두움을 물리치고

밝고 환한 본래의 참모습을 찾으려고 합니다.

예수님의 발치에 겸손하게 앉아서

생명을 살리는 귀한 말씀을 경청하고, 배웁니다.

매일 매일 하나님의 지식과 사랑 안에서 성장하려고 노력합니다.

 

2010년 12월 6일 Daum블로그와 만난 지 1232일째 입니다.

오후 7시에 방문자수가 120,000이 넘었습니다.

나의 블로그를 방문하시는 ‘아름다운 사람’의 관심으로

초겨울을 따뜻하게 맞이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속하기 위하여 화목 제물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라

(요한일서 4장 10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