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돈여자중학교 체육대회
호수돈여자중학교 체육대회
하늘은 푸르고 햇살이 따스한 가을!
2010년 10월 19일
호수돈여자중학교에서 체육대회가 열렸다.
학생들의 응원
선생님들의 단체 줄넘기
점심을 학생들이 조별로 재료를 준비하여 만들어 먹었다.
비빔밥
떡볶이
나는 이재경 선생님과 함께 1학년 1반 친구들과 먹었다.
김밥과 삼겹살을 나에게 먹여주는 호사(豪奢)도 누렸다.
내 블로그를 방문한 학생도 있었다.
삼겹살 구이
점심 식사 후 줄다리기
영차! 영차!
이어달리기 준비
우승자
배턴(바톤) 주고받기
끝까지 힘차게!
준비, 출발.
마음을 합하여 응원.
호수돈여자중학교
넓은 운동장에 잔디밭도 있다.
시상식
임광순 교장선생님
교사들 단체줄넘기 우승. 1학년 부장 이재경 선생님
지혜누리 도서관
내가 가진 재산은 시간이라 이재경 선생님의 연락을 받고
무척 기쁘고 설레는 마음으로 대전에 갔다.
일 년 만에 가는 길이다.
명예퇴직을 하고 이제는 완전히 서울로 이사를 갔지만
대전 호수돈여자중학교에 대한 내 마음은 남다르다.
“나는 28년 동안 학교와 결혼했다.”는 마음으로
내 젊음의 에너지, 열정을 다하여 치열하게 살아낸 곳이다.
이제는 떨어져 있지만
나의 호수돈여자중학교에 대한 애틋한 마음은 표현하기가 어렵다.
전에 학교에 있을 때 나는 ‘남의 마음’에 대한 관심이 거의 없었다.
시간적 여유가 없었지만 마음의 여유도 없었다.
나에게 마음을 써주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나에게 베푸는 선생님들의 ‘마음 씀’이 너무 귀함을 알았다.
반갑게 맞아주시는 선생님들.
행정실에서 커피 대접도 받고,
선생님들과 함께 즐겁고 기쁘게 저녁 회식도 했다.
특히 호수돈여자고등학교 임록주 교장선생님은
따뜻하게 안아주시고 전에도 그러셨듯이
같이 차를 나누자고 배려해주셨다.
환하게 웃어주시니 너무 기뻤다.
호수돈여자고등학교 교사인 제자 유성은도 반갑게 만났다.
여러 선생님들이 마음을 써주시는 귀한 사랑을 먹고,
풍성한 행복을 머금고 서울로 왔다.
호수돈여자중·고등학교가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갈 귀한 여성들을
올바르고 건전하게 키워나가는
아름다운 산실이 되기를 하나님께 기도드립니다.
지혜를 얻는 자는 자기 영혼을 사랑하고
명철을 지키는 자는 복을 얻느니라
(잠언 19장 8절)
사진 중 배롱나무
2003년 진로상담부장을 할 때 독방을 써서 좋기는 했지만
업무에 적응하기까지 힘든 시간들
오직 바라보이는 창밖의 배롱나무로 위안을 얻었다.